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화성의 면적은 무척이나 넓다. 서울의 1.4배, 수원의 7배 정도이니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필자는 서부지역의 도시화 보다는 녹색 관광도시로 특화발전을 통하여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쉼이 있는 힐링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기를 제언한다. 이러한 필자의 염원처럼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어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의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지정’ 고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약 9조 4천억 원의 사업비(민간투자 100%)를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도는 관광단지 지정으로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라마운트’의 브랜드를 활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이 있는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둘째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공정여행’ 프로그램으로 의미가 있는 화성시 시티투어다.
공정여행은 지역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행지의 환경 보호, 현지 문화 존중, 주민에게 적절한 비용 지불을 핵심으로 하는 대안여행을 말한다.
시티투어 착한여행 ‘하루’가 올 3월부터 투어를 시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백만 화성특례시 출범에 발맞춰 여행 코스를 총 10개 코스로 세분화 하고 운영방식을 개편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먼저, 화성시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섬, 바다, 자연, 역사 분야로 나눠 ‘섬과 하루’, ‘바다와 하루’, ‘자연과 하루’, ‘역사와 하루’ 투어로 진행한다. 또, 관내 체험지와 함께하는 투어 ‘테마와 하루’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화성시 동부·서부 지역 간 교류를 위해 각 지역을 탐방하는 마을 여행으로 ‘소소한 하루’를 운영하며, 오후 시간대에 진행되는 투어를 야간까지 확대한 ‘노을과 하루’를 신규 관광 코스로 선보인다.
또, 관내 숙박업소와 협업해 1박 2일 코스로 운영하는 ‘별과 하루’, 관광 약자 누구나 이용 가능한 모두를 위한 여행 ‘모두와 하루’, 코레일과 연계해 화성을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열차와 하루’가 준비돼 있다.
화성시의 관광사업에 대한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자연과 연계되는 녹색 프로그램과 주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부지역의 많은 자연환경을 특색 있게 녹화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생태계서비스’ 개념을 접목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참여하면 좋겠다.
‘생태계서비스’는 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는 혜택으로 공급(식량, 수자원, 목재), 환경조절(대기 정화, 탄소 흡수, 기후 조절, 재해 방지), 문화(생태 관광, 아름답고 쾌적한 경관, 휴양), 지지(토양 형성, 서식지 제공, 물질 순환) 서비스를 말한다.
‘생태계서비스’에 지역주민이 참여함으로 인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중앙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생태계서비스지불제’라고 한다.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 등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를 활용하여 주민에게는 수익 보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자연 속에서의 힐링이 주어진다면 자연의 보전과 이용에 따른 가치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이다.
글쓴이 : 최 혁
(재)효원가족공원 이사장
(효원납골공원 & 하늘가장례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