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3월입니다. 3월 16일 토요일 부터 2024 그물코학교 봄학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봄학기에도 그물코학교는 새 시대에 걸맞는 지식-기술-태도를 함께 배우고 익히고자 합니다. 시대의 흐름과 인구 구조상 오늘의 청소년들이 맞이할 새 시대는 개개인의 지식과 기술이 상향평준화 되어 점점 더 학벌이 무색해지고, 과학기술의 발전은 사람이 해왔던 일들을 거세게 점유하여 인간의 노동을 무력화하고 인간 존재의 의미를 더욱 은폐시킬 것입니다. 이렇게 자명한 미래 속에서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식과 기술을 담는 존재와 태도 그리고 지향입니다. 대부분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꿈이 없다고 말하는 세태 속에서 참된 나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애쓰고 거기에 함께 협력하는 태도, 오직 돈과 물질만이 최고의 가치라는 세상에서 그 너머에 있는 가치를 바라보는 지향. 그물코학교는 이번 봄에도 변함없이 이 부분에 주목하려 합니다. 지역의 마을분들께서도 이 방향에 함께 동참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상희 기자
경기도민을 위한 수자원 관리와 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고민해야 한다. 매년 3월 22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로, 1992년 유엔 총회에서 결정되었다. 이는 인구와 경제 활동의 증가로 인해 수질 오염과 물 부족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수자원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물 부족에 대한 위기감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로 인한 대규모 공업용수 사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기도에서는 물 공급 계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경기도가 수자원 관리 계획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서 경기도민의 식수원이 위기를 관리할 것을 제안한다. 반도체 용수 계획 중 연간 3.5억 톤 이상이 수도계획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추진 중인 반도체 공장들이 사용할 용수 양이 상당하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물 부족 문제가 더욱 악화 될 수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고려하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기존 물그릇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용수 여유량이 부족하거나 가뭄과 홍수 등이
국민의힘 화성'갑' 홍형선 후보는 3월 20일 화성시 비봉면에서 열린 ‘비봉지정폐기물 반대추진위 및 양노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비봉면 양노리에 위치한 한 기업이 채석장 부지에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 홍형선 후보와 함께, 박명원 경기도의원, 정흥범 화성시의원,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와 양노리 일대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반대 추진위원회 측은 “현재 지정폐기물 매립장 부지 주변에는 남양뉴타운 등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 상황”이라며, “주변 지역에 수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인데, 침출수 등 환경 재앙이 발생하면 단순히 비봉 지역뿐만 아니라 화성 서부 전체와 안산시까지 대규모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매립장 건립 반대 의견에 주민들의 뜻을 모아달라 주장했다. 홍형선 후보는 “매립장 건립 추진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중인데, 화성시가 인허가 불허를 한다하더라도, 사업 주체가 법적 소송을 걸면 화성 시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상황이 흘러갈 수 있다”라며, “명백히 매립장 건립에 반대하며, 앞으로 반대 추진위와 함께 뜻을 모아, 남양, 비봉, 어천, 안산시 등 주변 주민들에게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상임대표 정경희, 이하 노동안전넷)는 3월 14일, 화성시 향남읍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갖고 "이번 총선에 노동자시민의 생명·안전·건강·환경 의제를 적극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희 상임대표는 "자본과 정권은 노동시간 유연화, 끊임없는 중처법 개악 시도, 무책임한 사업장 자율규제정책 등으로 노동자 시민의 안전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으며 각종 시민참사에 대하여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답보 상태"라며 "이번 총선을 활용해 각 정당의 생명·안전·건강·환경에 대한 입장을 밝혀내고 노동자시민의 요구를 공론화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안전넷은 이를 위해 이번 총회 전까지 소속 단체들이 각각 의제를 나눠 질의안을 정리해왔다. '화성 노동안전 현안,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경기국제공항 등 기후환경 관련, 이주노동자 관련' 등 모두 4개 영역에서 13개 질문을 정리했으며 화성지역 각 후보자들에게 바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 활동보고평가 및 결산안,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이 논의·의결되었다. 노동안전넷 운영위원으로 함께 하고 있는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공동대표는 "'젊은 도시' 화성시는 동시에 '노동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3월 15일, "이미 제대로 역할조차 하지 못하는 수원군공항은 폐쇄하고 경기국제공항은 더 늦기 전에 김동연 도지사가 직접 철회해야 한다"고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날은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전체회의가 있는 날인데, 선거운동 때문에 수원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홍 후보는 인증샷을 올려 마음을 함께 했다. 공동행동은 김동연 경기도정 체제에서 거듭 핵심사업으로 제기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 사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자 경기도내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작년 12월 5일 경기도의회에서 공식 출범한 연대체다. 홍성규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경기국제공항을 둘러싼 그 모든 논쟁은 다 허구다. 문제의 시발점인 '수원군공항'은 그 어느 곳으로의 이전도 아니라 폐쇄함이 옳다. 이미 7~8년 전부터 경기도 제시민사회단체들이 한결같이 요구해왔다"며 "수원군공항이 아니었다면 등장하지도 않았을 경기국제공항도 이제 더 이상의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그만 퇴장해야 한다.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이 논쟁을 김동연 지사가 직접 나서 정리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정당과 지역을 떠나 화성과 수원
화성소방서는 지역 사회에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외국인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외국어 버전의 소방안전영상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기존의 영상을 활용한 홍보를 하는 경우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외국어 버전의 영상을 활용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의식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영상 내용은 소화기 사용법, 옥내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 방법 등이다. 해당 영상은 화성소방서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 게시돼 있다. 고문수 서장은 “외국인의 경우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대상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희 기자
2월 16일 카이스트 석사 졸업생인 신민기 씨가 “R&D 예산 복원하라”고 외치다가 입이 틀어막히고 사지가 붙들린 채 행사장에서 끌려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라며 “도전하라.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손을 굳게 잡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보다 5조 2000억 원을 삭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예산을 삭감해 놓고 확대하겠다고 말했고, 생색내지 말고 예산 복원하라고 사실을 말한 시민은 끌려나갔다. 언행불일치의 끝판왕이요, 국가폭력을 대놓고 자행하는 공포정치로의 회귀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이를 우리는 경계한다. 말이 무성해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비단 윤석열 대통령만 언행불일치할까. 그렇지 않다. 나도 그럴 때가 있고, 우리 모두 내가 한 말과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때 우리는 상대의 실망이나 비판을 경청하고 사과한다. 정직하게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할 때 오히려 용서와 화해가 따라오기도 한다. 우리가 진심으로 미워하는 태도는, 약속을 어긴 행위 자체보다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한 사
2월 23일 제228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송선영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위와 같이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이를 크게 환영하며 네 가지를 보태어 화성시에 요구하고자 한다. 하면 된다. 민선 8기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2월 1인 화성환경운동연합 제19차 정기총회 축사에서 화성습지의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언급하고 화성시도 친환경생태도시를 구현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선 7기 역시 2021년 문화재청의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2단계 등재추진 참여 요청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합의하고 선포한 바 있다. 화성습지는 인천·아산 갯벌과 더불어 유엔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에 포함하라고 권고하고 인정된 세계자연유산 후보지이다. 화성시장은 문화재청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만 밝히면 된다. 숟가락만 얹으면 된다.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은 등재하기까지 15년가량 걸렸다. 이를 위해 등재추진단 관계자들은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아가며 애썼다. 문화유산도 인정받기 쉽지 않지만, 자연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기는 더더욱 어렵다. 문화유산에 비해 자연유산의 수가 훨씬 적은 이유다. 이번 2단계
2월 22일 오후 화성 봉담초등학교 앞에 새로 열린 제로 웨이스트 돌고래 상점을 다녀왔다. 80년대 초등학교 때 복도와 같은 무늬의 정겨운 바닥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에 전구만 바꿔끼웠다는 조명, 직접 페인트 칠을 한 벽, 우드 스테인을 직접 바른 나무 틀, 나무로 만든 선반 하나 하나 배두리(37) 사장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정성이 가득한 상점이었다. 인테리어 할 때 최대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신경 썼다는 배두리 사장은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상점에 진열된 상품은 아프리카에서 온 가방에서부터, 천연 재료로 만든 세제, 포장재를 줄인 리필 제품 등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물건들이 가득했다. 배두리 사장은 “왜 돌고래 상점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돌고래 상점은 2가지 의미가 있어요. 우리가 지구를 더럽게 쓰면 미래 세대에 더럽게 오는 거고, 깨끗하게 쓰면 깨끗한 지구를 물려 줄 수 있는 거고, 우리의 모든 행동이 미래 세대에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 재사용의 의미, 자원 순환의 의미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돌고래인지 꼬끼리인지 헷갈려서 물어본 기자가 머쓱해 진 순간이었다. 배 사장은 “제가 사는 봉담에 제로웨이스트 샵이 없어요. 동탄에 올바른
화성시환경재단이 화성시 인구 100만 돌파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화성시 첫 환경 포럼 ‘100만 화성, 함께 공존하는 환경’을 2월 16일 푸르미르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손임성 화성시 부시장, 시의원, 환경분야 전문가, 시민, 사회단체 등 환경을 위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현의 장을 펼쳤다. 특히, 박정재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의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주제로 한 특강과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좌장은 김지환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박정재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조성화 화성시환경재단 이사, 정재형 화성시연구원 연구위원, 남권길현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환경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는 계기가 됐으며, 주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해 화성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발언했다. 특히 시민들도 현장에서 QR코드로 환경 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재단은 이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