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은 연극과, 뮤지컬의 성지라 불리우고 있다. 제작자,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 그리고 공연 마니아들에게는 꿈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예술의 경제성이나 파급력 등을 고려할 때, 뉴욕은 브로드웨이라는 브랜드로 문화예술의 거점 도시가 되었다. 수많은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극장의 크기와 공연 성향, 예술사조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누는데 이를 각각 브로드웨이 극장, 오프브로드웨이 극장,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이라 부른다. 주로 상업성이 짙은 뮤지컬이나 연극과 같은 대규모 작품들은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상업성과 예술성이 균형을 이룬 공연들은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실험정신이 강한 독창적인 공연들은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렇듯 브로드웨이의 극장 시스템은 각자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공연계의 세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순환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개그맨들이 개별적 또는 팀별로 준비한 코너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이다. 개그맨들은 자신의 개그코너가 시청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는데, 대학로에 위치한 개그콘서트 공연장이 대표적 예다. 개그맨들
10년 전 쯤 트럼펫 연주로 서울 예술의 전당에 자주 갔었다. 하루는 무대 입구에서 연습하며 들어가길 기다리는데, 백건우 선생님이 다음 날 사용 할 피아노를 고르려고 오셨다. 세계적이며 백발의 백건우 선생님이 나에게 꾸벅 인사하셔서 놀랐다. 제랄드 슈발즈코프는 뉴욕필 수석 트럼펫 연주자 였다. 대입때 그의 아르방 음반을 많이 들었다. 지금은 지휘자로 활동하며 그의 유튜브는 공부에 도움을 준다. 제라드가 줄리아드 다닐 때 백건우 선생님이 있었다. '검은 머리'라는 뜻의 슈발즈코프는 백건우 선생님에게 잘해 주었고 프랑스 소품 곡의 음반 제작을 가져온다. 프랑스 소품곡의 피아노 반주는 백건우 선생님이 하셨는데 매우 훌륭하여, 트럼펫 독주보다 뛰어나다. 제랄드는 뉴욕필 트럼펫 수석 단원이후, 자상한 지휘자로 부인 윤정희 사망후 국내 활동을 안하는 백건우 선생님은 학창시절 제랄드 슈발즈코프의 프랑스 소품곡 음반 제작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었을 거다. 하지만 후학도에게는 뛰어난 그의 반주 솜씨와 트럼펫 연주자 윤왕로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내는 인간성을 지녔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제랄드 슈발즈코프의 좋은 기억, 그와의 프랑스 소품곡의 피아노 반주를 잘 하신 점이 남는다
드디어 6월 7일이 됐다. 오늘은 청주에서 댄서로서 오프닝 갈라쇼 일정이 있고 내일은 대회에 나간다. 신문사 마감과 이 일정이 겹쳤다. 알면서 일정을 잡았다. 마감 때 이틀이 빠지니 이번 호는 조금 미리 준비를 시작했다. 마음을 그렇게 먹으니 기사거리가 눈에 더 보이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번 호도 자체 생산 기사 비율이 높고, 대부분 단독 기사다. “박대표 혹시 춤 추고 다녀?” 아는 언론사 대표님이 물어 보셨다. ‘춤추고 다닌다’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 사실 나는 모르겠다. 원래 나는 춤추는 사람이다. 연습실에서 아름다운 아랍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처럼 매순간 매혹적이다. 춤만 추고 살아도 충분히 행복했다. 그런데 춤만 추고 살 수는 없었다. 나는 세상의 춥고 어두운 곳에 마음이 간다. 세상에 이리 어두운 곳이 많은데, ‘나혼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라는 마음의 짐이 있다. 내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이 일을 하다보니, 그런 마음이 들게 된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개구리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그러나 물 속에서만 살 수도 없다. 나도 양서류인 개구리처럼 춤판을 떠날 수 없다. 세상의 춥고 어두운 곳 때문에
본지 기자는 화성시 대규모 수질오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입수했다. 320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아주 상세히 기록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분석해보니, 매뉴얼대로 움직인다면 크게 걱정할 일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분량이 320 페이지에 이르는 매뉴얼을 현장에서 알고 행하여 적용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매뉴얼을 간략한 버전으로 만들어 화성시청 홈페이지에 공유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위험물 저장시설 지도를 취급물질과 위험도에 따라 분류 제작하여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시민께 공유하여, 시민 스스로 감시, 신고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에 활동하는 시민 감시단을 교육 시키는 방법도 있겠다. 화성시 환경국 담당자와 현장투입이 가능한 소방서 인력, 민간 단체 활동가 등에게 이 매뉴얼의 내용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도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매뉴얼에 따르면 수질오염사고 징후가 포착되거나 위기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그 위험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자체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소집명령자는 통제관인 환경사업소장이다. 현재 환경사업소장은 환경국장이다. 자체위
삶 이야기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너, 나 없이 변해야 한다고 말 하지만 정작 자신은 변하지 않고 남이 변하기만을 바란다. 대통령 탓, 정치인 탓, 젊은이 탓, 노인 탓, 이웃 탓 .. '내'탓이다. '내'잘못이다. '나부터 변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나를 고집하는 이유는 나란 존재에 대한 인식의 문제에 있다. 나를 영원한 존재로 인식하는 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 몸, 내 돈, 내 집, 내 가족, 내 권위와 힘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허망할 뿐이다. 보라! 어디에 내 것이라고 고집할 것이 있는가? 내 몸 또한 시시각각 변해가고 있으며, 나의 삶 또한 그렇거늘 나의 존재는 무엇이며, 여기 있는 나는 무엇인가? 밥 먹고, 숨 쉬고, 생각하는 나는 무엇인가? 나의 존재의 실상은 무엇인가? 깊은 사색과 통찰, 사물에 대한 정견을 가질 때, 존재의 실상을 깨치게 된다. 우리는 삶을 영위하는 동시에 죽음으로 가고 있다. 삶과 죽음은 분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치 손을 손등과 손바닥으로 구별할 수 없는 것처럼ᆢ 나의 존재 또한 마찬가지다. '무아'인 동시에 '실아'이다. 이러한 생각은 나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다.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복잡한 사안을 쉽게 쓰려면 일단 내가 사안을 이해 해야 한다. 내가 이해 되지 않는 내용은 물어봐야 한다. 모르는 걸 모른다 말하고 아는 걸 안다고 말하는 것은 치고 빠지는 것 처럼 중요하다. 기자들은 다 아는 것 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가를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취재의 대상이 된 말하는 사람은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만 말하고 본인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불리하다고 싶은 내용은 감추려고 한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 방면의 크로스 체크는 필수다. 일단 사안이 이해가 되면 무엇이 문제의 핵심인지 파악한다. 드러난 일에만 매몰되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된다. 개인의 문제는 문제인 사람만 잘못을 시정하면 되니 작은 일이 된다. 그러니 경계해야 한다. 드러난 사안이 무엇인가? 그것이 개인의 문제인가? 공동체의 문제인가? 우리 모두의 문제인가?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신문사가 개개인의 잘못을 따지기 위해 존재 하는가? 신문사는 필연적으로 공익 활동을 해야 한다. 사실 이제 1년된 신문사 발행인이 신문 사업의 본질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나? 나의 뇌 속 뉴런의
5월 28일 오후 화성시의회 임시회에 관한 기사를 썼다. 화성시와 화성시의회는 이번 1차 추경 심사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김종복 의원이 용기를 내서 본회의에서 발언하지 않았다면 아마 본지 기자도 모르고 넘어갔을 것이다. 김종복 의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초지종은 본지 기사로 확인 할 수 있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시의원의 자료 요구를 예결위 심사가 끝나도록 제공하지 않은 행정은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점이다. 또한 행정에 요청한 자료가 오지 않았으면, 시의회에서는 의회의 막강한 권한을 활용하여 회의를 정회하고, 자료가 올 때까지 기다렸어야 한다. 혹시 행정에서는 ‘의회 방망이만 두드리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 “이때만 넘어가면 된다”라고 말이다. 심사가 끝난 뒤 행정이 나중에 어떤 자료를 시의회에 제출해도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 행정에서 세운 예산에 대해 심사하는 권한은 시의원의 막강한 권한이다. 그런데 그조차도 요구한 자료도 못받고, 방망이를 두드려야 한다면 이게 무슨 눈가리고 아웅인가? 시의원은 왜 뽑았나? 내가 시의원이라도 김종복 의원처럼 복장이 터졌을 것이다. 2200
5월 22일 오전 10시 30분 화성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는 작년 12월 이후 6개월만에 화성시장의 '언론인과 격의없는 대화' 가 열렸다. 오전 9시 10분 의자 정리 하는 시간에 두 번째로 도착했다. 질문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하니 5개 정도가 나왔다. 미담플러스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추려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시장님께 꼭 질의하고 싶었다. 아무리 손을 들어도 40분이 넘어가는 동안 기회는 없었다. 마지막에는 ‘저 9시에 왔어요’ 라고 손을 흔들어도 시장님은 “우리는 자주 보니 나중에 길에서 만나면 얘기하자”라고 하셨다. 질문 기회를 주지 않으니, 견고한 콘크리트 벽에 가로 막힌 기분이었다. 비유하자면 겉으로는 아무일이 없어 보이나 내용은 각본대로 움직이는 거대한 '트루먼 쇼'처럼 보였다. 질문하고 싶었던 내용을 글로 풀어 쓴다. ‘20조 투자 유치’라는 목표로 앞만 보고 달리는 시장님께 ‘화성시를 관통하는 거대한 문제를 돌아보라’ 말씀드리고 싶다. 옆도 돌아보고, 뒤도 돌아보셨으면 좋겠다. 살기좋은 도시는 살기 좋은 환경에서 나온다. 관리천 수질 오염 문제 사후 관리 점검, 비봉 지정폐기물 매립장 조성 문제, 화성 습지 세계자연유산 등재, 산
신문사를 창업하고 기사에 흠뻑 몰입되어 있다. 기존 신문의 형식을 참고는 하되 미담플러스만의 독창적인 모습을 독자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 자나깨나 고민한다. 다른 사람이 쓰는 기사 똑같이 쓰는게 싫어 조금이라도 더 깊이 있고, 섬세하게, 자세히 보도하려고 노력한다. 1면 편집을 어떻게 하면 더 돋보이게 만들까? 계속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360명이 한 방향으로 뛴다면 모두가 경쟁자이겠지만, 모두 다른 방향으로 뛴다면 아무도 경쟁하지 않는다.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사랑하며, 독창성을 무기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미담플러스 만의 개성과 독창성, 레벨이 다른 기사의 수준으로 독자에게 사랑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작은 신문사가 존재함으로 세상의 소금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나는 진정 더 바라는 게 없다. 매 순간 감사하며 이 일을 다시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몰입할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도 글을 쓴다. 미담플러스 독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넘치시길 바란다.
통영국제음악제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린다.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는 가을에 통영시에서 열린다. 김광희 교수님이 기획하셨고, 화성시 음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신 이판도 교수님이 매년 참관하신다 들었다.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는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인구 13만의 해안 도시인 통영에서 이루어지는 예산 십수 억원 규모의 국제적인 음악제이다. 화성시의 유앤아이센터 개관 기념 페스티벌에 약 7억의 예산이 사용되었고, 수원국제음악제도 당시 5억의 예산으로 운영됐다. 최근 여러 지방 도시에서 음악 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의 문화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윤이상은 현재까지 세계음악계에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의 작곡가로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인정을 받았다. 독일 쾰른음대의 호른 교수 ‘에릭 펜젤’은 1980년대 중반 베를린음대 윤이상 교수에게서 평양의 오케스트라 지도를 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매우 영광스러워 했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에 크게 기뻐하는 펜젤 교수의 모습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남북 분단이라는 한반도의 상황은 그에게 비극적 흔적을 남기며 ‘동베를린 공작단 사건’으로 1967년 베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