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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민과 대화 창구 마련을 요구하는 비대위, 화성시와 협의 진전은?

고준일 동탄 2 유통 3부지 비상대책위원장 전화 인터뷰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 통탄 2 유통 3부지 물류센터 조성 문제를 둘러싸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화성시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대위는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며 화성시에 철회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으나, 시측은 법적 요건을 이유로 곤란함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측의 협의 과정이 주목된다. 이에 12월 21일 토요일 고준일 동탄 2 유통 3부지 비상대책위원장과 본지 기자는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준일 비상대책위원장에 따르면 “비대위는 물류센터 문제에 대해 시장과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며 공문을 보냈으나, 최초 화성시는 이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후 미팅을 요청한 결과, 화성시측은 협의체 구성을 조건으로 대화를 제안했다. 그러나 비대위는 조건 없는 면담을 재차 요구하며, 지난 12월 13일 첫 대면이 성사됐다” 라고 말했다. 고준일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일 미팅에서 비대위는 철회를 재차 주장했고 화성시 측은 협의체 구성을 통해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해보자고 제시했다. 협의체에 대해 당시 양측 간의 구체적 논의는 없었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대화해 보자는 제안으로 이해했다.”라고 발언했다.

 

첫 대면 후 12월 16일 월요일 열린 화성시의회 일문일답형 시정질의에서 화성시장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김영수 의원, 전성균 의원의 유통 3부지 관련 질의에 대해 정명근 화성 시장은 "법적으로 제안된 사업을 현 단계에서 반려하거나 불허할 수 없으며, 화성 시민께 사과를 할 사안도 아니며, 다만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조정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철회를 요구하는 비대위의 기대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발언이었다.

 

시정질의 후 진행상황에 대해 본지 기자에게 고준일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화 창구 개설에 필요한 조건을 12월 19일 정책실장에게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비대위는 화성시가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3자 협의체를 구성한다. 화성시, 주민 대표, 정치권을 포함한다. 둘째, 협의체의 최우선 목표는 물류센터 사업의 철회 및 전면 재검토로 설정한다. 셋째, 정명근 화성 시장은 “화성시는 갈등 유발 시설인 물류센터를 반대하며, 주민이 원하는 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라는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화성시의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대위 고준일 위원장은 “이러한 3가지 조건을 수락해야 대화 창구 개설을 고려할 수 있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고준일 위원장에 따르면 “비대위의 요구에 대해 화성시는 충분히 검토한 후 연락하겠다”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와 화성시 간의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물류센터 조성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가 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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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