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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노동안전넷, 화학물질알권리활동 전략 세미나

"조례 만들고 위원회 이끌어낸 시민사회가 앞으로도 더욱 책임 높이자!"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상임대표 정경희)는 6월 5일,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교육실에서 '화성 화학물질알권리활동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경희 대표는 "그간 화성시에서는 우리 시민의 주도로 조례를 제정하고 위원회도 구성하여 운영해왔으나 다양한 제약과 한계 또한 존재했다"라며 "벌써 제3기 위원회 활동으로 들어가는 지금, 현황을 돌아보고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해보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1부로 '농촌 난개발지역 환경오염취약지역 실태와 과제'라는 주제로 고정근 공익연구센터 블루닷 대표의 발표가 있었다. 이어 2부로는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하여 전현직 화성시 화학안전관리위원들의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고정근 대표는 전국에서 5번째로 화학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화성시의 환경오염취약지역 실태를 설명한 후 △문제 개선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운영, △주민감시, 주민알권리, 위험소통을 체계화할 수 있는 제도정비, △화성시의 환경위험 정보 공개 개선, △농촌공간계획 제도 활용 방안 모색 등을 제언했다. 

 

2부에서 박혜정 화성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그간 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돌아보며 "환경감시단이 다양한 이유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라며 "시민의 정보접근성이 쉬워져야 한다. 소규모사업장 및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더욱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좌장으로 토론을 주재한 홍성규 대표는 "우리 시민의 자발적인 힘으로 행정을 견인하는 것은 언제나 복잡한 방정식이다"라고 고민을 토로하며, "조례와 위원회를 이끌어낸 화성노동안전넷이 위원 추천을 넘어 일상적으로 함께 전략을 고민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민관협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 대한 탐방, 현장 노동자들이 감시단 등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다양한 고민들이 쏟아졌다. 

 

한편, 화성시에서는 시민들의 주도로 지난 2019년 7월 「화성시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서는 "화학물질로 인한 화성시의 주민의 건강 및 환경상의 위해를 예방하고 화학사고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고 화성시장의 역할을 명시하고 있다. 그리고 조례에 근거하여 시민사회와 시민들의 참여를 포함한 '화학안전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해오고 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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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