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월)

  • 흐림동두천 20.8℃
  • 흐림강릉 20.8℃
  • 소나기서울 21.5℃
  • 구름많음대전 26.1℃
  • 흐림대구 24.9℃
  • 울산 23.2℃
  • 흐림광주 27.0℃
  • 구름많음부산 26.3℃
  • 구름많음고창 26.7℃
  • 흐림제주 27.8℃
  • 구름많음강화 21.0℃
  • 구름많음보은 24.9℃
  • 구름많음금산 27.1℃
  • 흐림강진군 27.4℃
  • 흐림경주시 22.9℃
  • 구름많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사회

화성 YMCA 조재진 사무총장, "단장지애, 누군가가 옆에서 같이 해야 이겨낼 수 있다"

아리셀 희망버스 기획
8월 1일 부터 아리셀 대표 구속수사 촉구
23번째 추모와 다짐 시민추모제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8.17 아리셀 희망버스’ 본격적으로 출발 준비에 나선다. 

 

8월 17일 전국에서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55대의 ‘8.17 아리셀 희망버스’가 화성으로 모인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희망버스 제안서에 “그동안 희망버스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절박하게 투쟁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함께 비를 맞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55일째인 8월 17일(토)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희망버스 55대를 전국 곳곳에서 출발시키고자 한다”라고 선언하고 “2011년 한진 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을 살린 희망버스가 아리셀 참사 유가족의 요구를 우리 사회의 요구로 함께 외치고 관철하고자 26번째 시동을 겁니다.”라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기획단’은 희망버스 광고를 위해 ‘농협 352-0294-8494-13 문정현’의 계좌를 개설하고 개인과 단체의 참여와 ‘bit.ly/817아리셀희망버스’ 링크를 통해 희망버스 참여 조직을 시작했다.  8월 17일 13시 아리셀 폭발사고 현장 추모행동, 15시 화성시청 추모행진, 추모제 등의 당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가해자 에스코넥·아리셀 대표이사 박O관 구속과 교섭 촉구를 위해 8월 1일 유가족이 간다.

 

직접 행동에 나선 지 열흘. 8월을 에스코넥·아리셀 대표이사 박O관 구속과 교섭 재래를 촉구하며 고용노동부, 경찰청, 박O관 거주지에서 시작한다. ‘협의회’는 8월 1일 11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오후 1시 30분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지지부진한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수사 과정의 브리핑 요구와 함께 증거인멸과 조작의 정황과 우려가 있음으로 에스코넥·아리셀 대표이사 박O관의 구속 수사를 촉구키로 했다. 이어 오후 3시 용인시 소재의 에스코넥·아리셀 대표이사 박O관의 거주지를 찾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에 대한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죄와 함께 즉각 교섭에 나올 것을 촉구하는 직접 행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추모와 다짐’ 시민추모제 _ 23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소장은 “분하고 원통한 심정의 유가족에게 회사의 행태가 모두를 분노케 한다. 구의역, 태안화력, 오송, 이태원 등 연이은 참사는 이미 우리에게 경고를 하고 있었다.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경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 이제는 정말로 바꿔야 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주노동자라서 비정규직 노동자라서, 파견 노동자라서 일터에서 쓰러지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 그 길에 함께 하겠다.” 라고 피력했다. 

 

화성YMCA 조재진 사무총장은 “비록 적은 숫자이지만 여기 이 자리에 모인 마음을 누군가는 알고 있다. ‘단장지애’라는 말을 아시는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표현한 고사성어다. 이런 아픔을 견디고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가 옆에서 함께 같이 해야 이겨낼 수 있다. 이 자리에 회사, 화성시 관계자가 있는가? 없다. 우리가 함께 해야 하는 이유다.” 라고 주장했다. 

 

지민주 공연자가 다시 시민추모제를 찾아 "네가 조심하지 그랬냐고 얘기하지 마세요." "내 곁에 있어줄 수 있나요" 두 곡의 노래와 이야기로 유가족, 추모제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수원녹색당 운영위원장은 “23명의 우주가 별이 된 그날을 기억하고 추모한다. 기억하고 추모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세월호 참사가 있기 전에는. ‘연이은 참사가 언젠가는 내가 맞이할 참사일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어떤 색깔의 리본을 만들어야 할까? 그 어떤 참사가 나와 우리를 비껴갈 수 있을까? 엄마를 찾는 아이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는 아빠의 마음을 기억하며 새롭게 나의 마음을 다진다.” 라고 말했다. 

 

강금복, 강금복 님 유족 강영남은 “억울하고 분통 터진다. 기초적인 안전교육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겠는가? 아리셀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받아야 한다. 늘 함께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끝까지 함께 싸워달라. 이길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라고 피력했다. 

 

박상희 기자

프로필 사진
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관련기사

6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