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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참사 추모와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아리셀 희망버스 함께 해요! 희망버스 연속 기고 7>

 

지난 6월 24일 화성의 2차 전지(리튬) 업체 아리셀 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여 23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하늘의 별이 되었다. 아리셀의 재해를 보면서 다시금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굴레의 연속 같은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안전사고는 아무리 조심하고 안전관리를 잘하더라도 만약 이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이고, 그 최소화의 핵심은 인명피해를 방지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안전관련 법은 수많은 법적 테두리가 있다. 건축법, 소방법, 산업안전보건법, 노동법, 근로기준법...., 이 수많은 법이 있음에도 왜? 잘 지켜지지 않고 자꾸 이러한 재해가 발생하는 것일까?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음에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다 같이 목소리 높여 부르짖고 외치고 요구하자. 아리셀 화재사고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반드시 하라고!

아리셀 사태와 같은 리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대원들도 진압하기 매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려 했다. 화재는 통상 A, B, C, D, K급화재로 나뉘는데, 그에 따라 진압소화기가 달라진다. 리튬 화제는 일반적인 ABC 소화기로는 진압이 불가능 하다. 아리셀의 화재는 일단 대피가 우선되었어야 했다. 안전관리자나 업체 관계자는 알았을 것인데, 간단한 안전교육만 있었더라면 이번과 같은 많은 인명피해를 입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재해로 인한 물적피해는 단순히 돈으로 또는 그에 합당한 재화로 복구와 보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적 피해는 그 무엇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하고 보상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돈으로 보상한들 사망자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이며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고 그 상처가 지워질까? 단장지애라는 옛이야기가 있다. 자식을 잃은 부모는 창자가 끊기는 듯한 아픔과 고통을 겪는다는 말이다. 이번에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마음이 이런 심정일 것이다. 이런 창자가 끊기는 듯한 아픔을 이겨내기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 함께 아픔을 나누고 같이 슬픔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겨우 견디고 버틸 수 있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누구나 에게도 불의에 사고는 일어날 수 있고 그로 인해 아픔과 고통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 함께 아픔을 나누어주고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준다면 그런 공동체가 있다면 살만한 곳이지 않을까?

책임의 당사자인 아리셀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슬픔을 나누기는커녕 감언이설과 돈으로만 해결하려 하고, 관리감독과 도의적 책임을 함께 져야 할 화성시는 너무나 미온적이고, 다분히 행정적인 입장만 취하고 있다. 화성이 100만 특례시가 된다고 한다. 나는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특례시에서 살고 싶다.

8월 17일(토) 아리셀 화재 참사 추모와 진상규명, 책임자처벌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아리셀 희망버스에 여러분 함께 해 주십시오!

 

2024-08-14

화성 YMCA 사무총장

조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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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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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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