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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에서 참사 희생자 추모제 진행

7월 14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보도자료

 

7월 13일 토요일부터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의 장례 일정이 시작됐다. 빈소가 차려진 함백산 추모공원에는 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인을 추모하고,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장례를 미루기로 한 유가족들도 오후 3시 반 ‘대책위’에서 준비한 버스에 올라 함백산 장례식장에 도착한 후 5곳의 빈소에 들러 조문했다. 먼저 장례를 치르는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이후 활동을 다짐했다.

 

추모제에는 3대 종단 (기독교, 불교, 천주교)의 추도사와 함께 ‘경기민예총 방기순 님의 추모 공연과 ’풍물굿패 삶터‘에서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씻김굿’으로 추모제를 마쳤다.

 

조문을 마친 유가족과 추모제 참가자들은 애도, 위로와 함께 “참사 발생 후 3주가 지나가는 동안에도 진정한 사과는커녕 ‘개별 합의’에만 열을 올리는 ‘에스코넥, 아리셀’을 규탄하며,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힘을 내겠다”라는 다짐을 하며 하루 일정을 마쳤다.

 

‘대책위’ 진실규명, 재발 방지팀 손진우 팀장의 사회로 진행한 추모제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됐다. 

 

대책위 대표 발언으로 양환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의 발언이 있었다. 이어 종교 추도사로 기독교  김동우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새소망교회), 불교 덕인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 천주교 김정대 신부 (천주교 예수회)의 추도사가 있었다. 추모 공연으로 한국민족예술총연합회 경기지부 방기순의 공연이 있었고, 유족발언으로 이재홍 님 (故 주이 님의 남편)의 발언이 있었다.  이어서 ‘삶터’ 씻김굿의 추모 공연이 있었다.

 

대책위 양한웅 공동대표 “유가족께서 ‘문을 열 수가 없다. 문 밖에 딸이 서 있을 것 같아서’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화성시장실 앞에서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며 절규하는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참사에 책임이 있는 이들이 희생자 가족에게 와서 진심 어린 사죄를 해야 함에도 아리셀, 대한민국 정부, 그 누구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 이제 믿을 힘은 우리밖에 없다. 끝날 때까지 모두 함께하자.”

고 주이 님 유족 이재홍 님은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몸과 마음이 힘이 드신 것 알고 있는데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 회사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고 대한민국 정부가 정말 진실을 밝혀주고 책임을 질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라고 발언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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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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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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