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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리셀 희생자 가족, 에스코넥·아리셀 상대 직접 행동 나서기로

7월 15일 대책위 보도자료

 

7월 15일 오전 10시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는 회의를 통해 가해자인 에스코넥·아리셀이 진심어린 사과와 사죄보다 피해자 가족에 대한 ‘개별 접촉’을 통해 이번 참사의 본질을 흐리고 희생자 가족이 원하는 진실규명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취하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하고, 가해자인 에스코넥·아리셀을 상대로 한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에스코넥·아리셀 공장 앞 규탄 시위, 에스코넥·아리셀 대표이사 항의 행동 등이며 진실규명을 위한 정부 당국의 수사 진행과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17일 수요일 오후 2시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피해자 가족의 심경을 밝히며 가해자인 에스코넥·아리셀이 보인 행태를 공개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추모와 다짐’의 시민추모제

 

정한철 화성시민재생에너지협동조합 사무국장 “한국의 시민으로서 너무 죄송하고 사죄드린다.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린 이번 참사로 우리는 기업의 이익이 노동자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돈이 아닌 생명이 이윤보다 안전이 우선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앞으로의 여정에 이제라도 함께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재근 현대케피코지회 수석부지회장 “희생자들 영정에 여성노동자들의 사진이 많은 것을 보았다. 사회적 약자에게 이 고통이 가중된다.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보낸 화환을 보았다. 제발 진정성 있게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 살아보자고 한국 땅에 온 이주노동자들이 우리 앞에 잠들어 계신다. 정부와 지자체가 할 일을 못 하면 우리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 회사는 지금이라도 나서서 사죄하라. 미적거리고 머뭇거리고 거짓으로 일관한다면 노동자들의 준엄한 심판만 이 남아 있음을 명심하라.” 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민예총 손병휘의 노래공연이 있었다. 

 

 

고 강순복, 강금복 님 큰언니 강길복 님 “너무 예쁜 동생들이었는데 너무 아깝다. 그냥 착하게 산 죄밖에 없는데... 막내 동생은 이제 한국에 나온 지 8개월밖에 안 됐는데... 너무 안타깝고 억울하다. 사고 이틀 전에 동생이 ‘불났다, 불났다’라고 얘기를 했었다. 그 이후 이런 참사가 벌어졌다. 정말 이건 아니지 않나? 그런 경고가 있었으면 점검을 해야지 어찌 다시 그런 위험한 작업에 사람을 밀어넣을 수 있나? 내가 살릴 수만 있다면 살리고 싶다. 회사 사장 나와서 진심을 다해 빌어라. 보상금 몇 푼이 문제가 아니다. 내가 낳지 않았을 뿐이지 내가 다 키웠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내가 어떻게 뵐 수 있나? 지금도 동생들의 부재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박O관 사장 어디에 있나? 어서 나와서 사죄해라. 그전에는 절대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힘내서 꼭 사죄받읍시다.” 라고 피력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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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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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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