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가 발생한 지 93일 만인 9월 24일 오전 10시 30분에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의 주범 박O관과 그의 아들 박O언을 기소했다.
9월 23일부터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박O관에 대한 즉각 기소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던 희생자 가족과 ‘대책위’는 검찰의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참사의 배후에 있는 에스코넥을 중대재해처벌법 상의 책임 주체임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와 ‘대책위’는 “현재 박순관은 희생자 가족과 교섭을 회피하며, 에스코넥으로 책임이 확대, 확정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방해하고 있으며, 법과 판례를 무시하며 배상과 보상을 회피하고 에스코넥을 지켜 이후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희생자를 두 번 죽음으로 내몰며, 희생자 가족을 상대로 2차 가해를 저지르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다.”라고 피력했다. “다시 한번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를 바로 잡아 정의로운 심판과 정당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