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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명서] 가해자 에스코넥과 아리셀은 즉각 2차 교섭에 나서라.

 

[성명서] 가해자 에스코넥과 아리셀은 즉각 2차 교섭에 나서라.

 

1차 교섭이 지난 지 일주일이 다 되도록 가해자인 에스코넥과 아리셀은 2차 교섭과 관련한 그 어떤 준비도, 연락도 없다. 언론의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라며 흘린 눈물은 ‘악어의 눈물’인가?

 

지난 주 금요일 1차 교섭이 아무런 준비 없이 나온 가해자 측의 무성의로 30여 분만에 끝난 후 일주일이 되는 동안 그들이 행한 것이라곤 피해자 가족들에게 개별적 접촉과 합의를 시도한 것 외에 아무것도 없다.

 

1차 교섭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교섭을 위해 빠르게 실무자를 정하고 피해자 측과 논의해 다음 교섭 날짜를 정하는 것을 합의했지만 지금까지도 가해자 측의 실무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가해자 에스코넥과 아리셀의 행위는 이전 시기 발생한 중대재해 참사 등에서 가해자가 보인 행태와 다르지 않다.

 

일주일을 지내는 동안 피해자 가족은 하루하루 가슴에 ‘한’과 ‘분노’만 쌓였고 최근에는 피해자 가족에 대한 차별적 지원에 맞서 지친 몸과 마음을 쥐어짜며 화성시장실 앞에서 밤을 보내야 했고, 가해자에 대한 강한 처벌 의지를 고소, 고발로 표출했다.

 

우리는 그간 에스코넥, 아리셀이 보인 이중적이고 기만적인 행태를 규탄하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 아직도 피해자 가족과 이번 참사를 주시하는 많은 노동자, 시민의 눈과 귀를 흐릴 수 있을 것이란 망상에서 헤매고 있다면 지금 즉시 눈을 뜨고 귀를 열어라.

 

오로지 에스코넥, 아리셀 대표와 그 아들 아리셀 본부장의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 가족과 개별 합의만 시도하며, 합의한 실무자 선정과 성실한 교섭 의무 이행을 미루고 있는 지금의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2차 교섭이 열리고 가해자 측의 책임 인정과 진정한 사죄를 원한다. 이에 기반한 제반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늘이라도 교섭 실무자를 선정하라.

 

교묘한 술수로 언제까지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고 보는가? 가해자 측은 가해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라. ‘한’과 ‘분노’로 가득한 피해자 가족에게 더 이상의 인내와 자비는 없다.

 

2024년 7월 11일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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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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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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