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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리셀 희망버스 화성시청 앞 2500 여 명 참석

50개 도시 100대 차량 2,500명 추모현장으로 집결
중대재해 화재참사 55 일째,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수립, 차별 없는 피해자 권리보장, 불법 천지 파견 지옥 파견법 폐지 등 요구

 

8월 17일 일터에서 죽음과 차별을 멈추기 위한 ‘아리셀 희망버스’에 50개 도시, 100대 희망버스·승합차를 탑승한 2500여 명이 화성 아리셀 중대 재해 참사 추모현장으로 집결했다. 2011년 한진중공업 김진숙 노동자를 살리기 위해 첫 시동을 걸었던 희망과 연대의 상징인 ‘희망버스’가 한여름 불볕더위와 폭우를 뚫고 화성으로 왔다. 유가족의 간절한 바람인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수립’, ‘차별 없는 피해자 권리보장’, ‘파견법 폐지’ 등을 요구하며 전국 곳곳에서 모였다. 아리셀 중대 재해 참사가 벌어진 지 55일 째(8월 17일 기준)다.

 

서울지역에서는 백기완버스, 종교버스, 기후버스 등 부문별 버스를 비롯해 청년 학생, 인권, 산재 피해 유가족 모임인 ‘다시는’, 문화예술인 등과 개별참가자를 합쳐서 8대의 버스가 8월 17일 오전 11시30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출발했다. 백기완 버스에는 백도명 서울대 전 보건대학원장과 신학철 원로 화가가, 종교버스는 아리셀 참사 이후부터 함께 했던 성직자와 수도자가 탑승했다. 평화바람 문정현 신부님도 함께하며, ‘9월 7일 기후정의행진’을 준비하고 있는 기후활동가들도‘기후버스’를 운행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희망버스에 함께 탑승하며, 4.16 합창단의 추모 공연을 통해 유가족과 함께 아픔을 나눴다. ‘다시는’의 김용균 재단 김미숙 대표를 비롯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참사 유가족인 김선애씨도 참여했다. 전국 50대 도시에서 희망버스가 출발했다. 6대 광역도시를 비롯해 제주, 거제, 여수, 순천, 남해, 전주 등에서 함께 하며, 최근 대법원 불법 파견 소송에서 승소한 아사히글라스 조합원도 구미버스로 올라왔다. 울산에서는 희망버스 2대가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1대를 예약하지 못해 승합차로 분산해 참가했다.

 

8월 17일 아리셀 희망버스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참사 현장에서 합동 분향과 추모 행동으로 진행됐다. 

 

 

참사 현장에서는 참여자들이 추모 리본에 메세지를 작성하여 참사 현장 주변에 비치했다.

 

 

2부는 오후 3시부터 화성시 남양사거리부터 화성시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행진 시작은 대형 추모 상징물과 희생자 영정을 든 유가족이 선두에 서며, 그 뒤를 이어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경찰이 차량통제 및 안전관리를 맡았다. 

 

행진 참가자는 유가족이 직접 만든 종이 국화꽃과 희망버스 손수건을 착용했다.

 

 

3부 희망버스 본 행사는 오후 3시 40분부터 화성시청 정문 앞에서 진행됐다. ▲임정득 밴드의 추모 공연  ▲대책위 대표단(노동, 시민사회, 종교, 법률, 이주)  발언 ▲서정숙 외 1인의 추모공연 ▲희망버스 참가자 발언   ▲ 416 합창단의 노래 ▲유가족 발언으로 이어졌다. 사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신하나 변호사가 진행했다. 무더위 쉼터와 의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의료진의 의료지원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 이후 저녁식사로 가래떡, 콩물이 제공됐다. 참가단은 차례로 화성시 합동분향소에 분향하며 유가족이 직접 만든 꽃을 하나씩 화성시청 로비에 비치했다.  이후 행진에 사용한 추모 조형물을 화성시청 로비에 비치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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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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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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