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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리셀 중대재해 희생자 가족, 영정 품에 안고 상경 집회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가족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 진행
희생당한 가족의 영정을 품에 안고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
시민추모제 열어...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가 벌어진 지 34일째 되는 7월 27일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이 오후 4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했다. 오후 5시부터 ‘시민추모제’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협의회’ 김태윤 공동대표는 “하루하루 있는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라”라고 요구했다. “슬퍼할 권리, 진상을 알 권리, 위로 받고 회복할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지만 많은 부분 그렇지 못하다”라며 “당장 7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되는 유가족 지원 등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책위’ 양한웅 공동대표는 7월 27일 진행되는 유가족 행진의 의미를 설명하고 “가해자인 에스코넥,아리셀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유족들과 교섭에 나와야 하지만, 오로지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개별 합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가해자측에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런 가해자의 적반하장, 인면수심의 행태에 대해 정부 당국이 가해자 에스코넥·아리셀을 압박해 교섭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발언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은 희생자들의 영정을 품에 안고 용산을 출발해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서울역 광장 시민추모제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거리로 나와 행진을 하며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해야 하는 현실에 분노하며 이후 진행되는 모든 사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늘 시민추모제에는 딸과 조카를 잃은 유족의 편지글 낭독, 중대재해로 아들을 잃은 청년비정규직노동자 고 김용균 님의 어머니 김미숙 님, 23명 희생자 중 한국인 희생자인 고 김병철 님이 유족인 아내 최현주 님의 발언이 더해지며 “이번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이런 사회적 재난과 참사가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라고 결의하며 이를 위해 “가해자인 에스코넥·아리셀이 즉각 교섭에 임할 것.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정당한 배,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추모제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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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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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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