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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희망버스 함께 타요!! 희망버스 연속기고 3>

문하용 금속노조화성지역지회 지회장

 

아리셀 중대재해참사로 23명의 노동자가 1000도가 넘는 화마에 목숨을 잃은지 47일이 지났다. 유가족들은 가족을 잃은 아픔과 슬픔을 치유할 시간도 없이 뜨거운 폭염 속 경기도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을 오가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답하지 않고 있다. 

 

참사 직후에 아리셀은 기자회견을 열어 “유족에게 진심을 다하겠다” 약속했다. 그러나 47일 지난 지금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족에게 “신속 합의하면 돈을 더 주겠다”며 진상규명 없이 노골적으로 말도 안 되는 목숨값에 보상 합의만을 재촉한다. 사측의 비인간적 태도와 노동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어디도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지 않고 있는 작금에 상황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임금, 고용, 안전에서 차별을 받아온 이주노동자는 죽어서까지 차별받고 있는 것이다.

 

그 누구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하청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청년, 중장년, 여성, 성소수자 등 어떤 이유로도 ‘인간 배제’는 없어야 한다. 인간은 태어난 그대로 존중받고 모두 평등하게 살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이윤이 아닌 삶, 생명과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사람의 생명보다 이윤이 먼저인 이사회를 바꿔내지 않는 이상 이런 잔혹한 죽음은 계속될 것이다. 

 

오는 8월 17일 전국 각지에서 희망버스가 이곳 화성으로 온다. 우리 모두 안전하고 희망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희망버스와 함께 합시다.

 

 2024- 08-09 

문하용 금속노조화성지역지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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