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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시민의 힘 김용, 비봉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원회 합동 기자회견

 

9월 21일 오전 1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는 화성시민의 힘 대표 김용과 비봉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원회 하윤보 대표의 합동 기자회견이 있었다. 

 

화성시민의 힘 김용 대표는 서부권의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고 함께 모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수도권과 접근 용이성 때문에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처분대상 폐기물처리 업체가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지역 내 폐기물 발생 물량보다 훨씬 더 많은 타지역의 폐기물을 민간설비업자가 처리하는 기이한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봉산 산림 훼손도 심각하다' 며, '화성시의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봉 지정폐기물 반대위원회에서는 하윤보 대표가 회견문을 발표했다.  

 

비봉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원회 기자회견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비봉 지정폐기물 반대위원회 대표 하윤보입니다.

 

가슴 속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삼표산업(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산159)은 2023년 쓰레기 소각장을 할 것처럼 주민들의 동태를 살핀 후 슬그머니 취소한 뒤, 드디어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35년간 채굴사업으로 건설국가 대한민국이 필요했던 건축자재를 공급해오며 엄청난 수익으로 부를 창출하며 대형 그룹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삼표가 성장하는 동안 인근 지역은 채굴과정의 소음과 분진을 포함하여, 쉼 없이 덜컹거리며 지나다니는 대형 트럭 운송 차량의 행렬로 고통받았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을 오랜 세월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인내해야만 했다. 또한 채석사업장 인근은 재산권 행사의 어려움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긴 세월을 채굴사업장 주변에서 사는 주민과 기업들은 끝나지 않는 삼표의 지속된 사업으로 한숨만 늘어가고 있다. 이미 원상복구 된 자연을 보며 살게 될 것이라는 소망은 삼표의 채굴사업 재연장 신청과 더불어 인체에 해로운 지정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발표하면서 절망으로 바뀌었다.

 

인근지역은 물론 화성 서부지역을 포함하여 화성시 전체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독성 지정폐기물 운송 대형 트럭 차량으로 인해 공해 도시로 변할 터이다. 그룹 차원의 돈벌이에만 집착하여 축구장 36개 규모의 어마어마한 유독성 지정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위한 행정절차 중 하나인 환경영향평가 신청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접수한 상태이다. 주위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쓰레기 장사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공기 오염과 침출수로 인한 피해는 어떻게 하나? 83%가 개발제한구역인 비봉은 올바른 재산권 행사 조차 못 하고 태반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유독성 지정폐기물 매립장이 있는 농산물은 누가 사서 먹을까?

 

수백억을 들여 조성되어 현재도 일반인 통제구역을 두어 보존하는 비봉습지와 연간 1,000억 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대표 브랜드 수향미의 가치는 어떻게 할 건가?

 

오랜 기간 채석작업으로 민둥산이 된 임야의 환경영향평가는 무슨 의미가 있나? 채석작업 전 또는 유독성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립 후의 동식물 개체 여부를 조사한다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무섭게 파헤쳐진 임야에 동물들은 살 수 있나?

살아남은 건 사람들뿐이다. 그 사람들마저 유독성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피해 모두 도망가야 할 시기가 오고 있다.

 

채굴한 후의 구덩이에 원상복구 대신 사람이 스치기만 해도 숨만 쉬어도 문제가 되는 전국의 유독성 지정폐기물을 돈 받고 파묻는 사업을 하겠다고 하니 삼표의 사업 발상과 그 도덕불감증에 놀랄 따름이다. 돌 파먹는 장사도 하고, 그 구덩이에 쓰레기 파묻는 장사까지 하겠단다.

 

‘삼표는 주민과 상생하겠다.’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라는 식의 입바른 소리 그만하라.

지금이라도 유독성 지정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철회하고 화성시의 미래 발전을 위하며, 긴 세월 시민들에게 안겨 준 피해를 보상하는 마음으로 회사의 정책을 뒤돌아봐야 할 것이다. 화성시민과 진정으로 상생하고 시민이 고마워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삼표는 법대로 적지 원상복구 하라!

그룹 차원의 생존사업이라 할지라도 원상복구부터 하라!

채석사업 인허가권자는 올바른 집행을 하라!

 

지난 9월 15일 시민을 대표하는 화성시 시의원 전원이 삼표의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결의를 하였다. 이는 곧 화성시민 모두가 반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모두에게 시민들과 같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러한데, 정명근 화성 시장은 화성 서부지역 시민들이 곳곳에서 생업에 지장을 받으며 혐오시설을 결의에 찬 반대를 함에도, 지금까지 일언반구 말이 없다. 정명근 시장 본인이 반대의 뜻을 선명히 밝혀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정명근 화성시장이 과연 시민의 안위와 행복권 보장은 생각이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GTX-C 병점역 정차 문제는 “반드시 되게 하겠다”라고 시민 앞에 공언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장인가? 병점시장인가?

 

시정이란 교통 편의보다 사람의 기본권부터 챙겨야 한다. 건강하게 숨 쉬고 살 수 있도록, 생존권이 보장된 환경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각성하라!

 

2023년 9월 21일

 

-비봉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원회 

프로필 사진
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