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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곡] 홍종국 전곡산단기업인협의회장, “백만 시민 SK 기름 안 넣을 것, 진짜 매립하고 싶으면 고향 선산에다 하라”

SK 본사 주주총회 일정 앞두고 서신면 100 여 명, 2차 항의 시위
전순득 폐기물매립장반대위원장, “최태원 회장은 고향 땅에 지정 폐기물 매립장 철회하라”
홍종국 전곡산단기업인협의회장, “최태원 회장의 잘못, 백만 시민이 기름 안 넣게 될 것, 쓰레기 매립장 옆 회사에 취직하겠나? 진짜 매립하고 싶으면 선산에다 하라”
유병필 전곡산단비상대책부위원장, “SK 불매 운동 불사”
강종필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서신은 해양관광지, 국가지질공원, 멸종 위기종 보호해야, 마지막 심의 부결로”
김용 화성 시민의힘 대표, “그린워싱 외국에서는 범죄”
이명숙 살곶이 주민, “공기 좋다고 왔는데 말이 되나? 주민은 몰랐다”

 

전곡산단지정폐기물매립장 건립 추진과 관련되어 8월 27일 오전 9시 15분 서울 SK 본사 앞에서는 폐기물매립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전순득), 전곡산단기업인협의회(회장 홍종국) 주축으로 2차 상경 집회가 열렸다. 사업의 시행사는 성주테크(주) 로 SK 에코플랜트가 100% 지분출자한 자회사다. 이에 서신면 주민과 산단 대표, 서신면 오피니언 리더 100 여 명이 2대의 버스를 대절하여 주주총회를 앞둔 SK 본사 상경 2차 집회를 열었다.

 

2009년 서신면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 당시, 산단 내 일반폐기물을 처리 (지정폐기물은 전량 위탁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매립시설을 계획하였으나, 2019년 사업자가 성주테크(주)로 변경되면서 1만6천542㎡ 부지에 산업폐기물 45만㎥ 중 지정폐기물 9만5천㎥를 매립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2023년 사업자가 낸 환경영향조사서에 대한 한강유역환경청 ‘적합’ 결정이 내려졌다. 7월 10일 지정폐기물 매립에 대한 산단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경기도 지방산단 심의가 열려, ‘재검토’ 의견의 심의 의결서가 공개됐다. 현재 비대위 주민대표와 산단기업인 및 서신면 주민들은 함께 재심의에 대한 상경 집회 및 전문가 집단의 자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역주민, 기업인, 화성시민단체는 1만 명의 서명부를 경기도에 전달한 바 있다.

 

새벽 오전 6시 40분 서신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한 버스 2대는 오전 9시 10분 종로 SK 본사 앞에 도착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순득 폐기물매립장반대비상대책위원장, 전곡산단기업인협의회 홍종국 회장 및 산단 비대위 기업인 대표, 송옥주 국회의원 백승재 보좌관, 김용 화성시민의힘 대표, 서신면 단체장 황기홍,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범대위 이상환 상임위원장, 강종필 화성환경운동 연합 사무국장, 서신면 21개 리 주민, 서신면 부녀회 총회장 박인분, 김원태 화성지킴이, 박용옥 장애인협회 DPI, 서신면 새마을지도자 전정태, 서신농협 (물품 지원), 생활개선회, 비상대책위 임원 등 100여 명의 서신면 중요 관계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석했다.

 

앞서 공개된 심의 의결서에는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과 더불어, “용역, 자문 등을 통한 전문가 의견 반영 후 안건을 재상정 한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산단전문가는 폐기물처리시설 관련하여 사업추진 경과, 절차상의 과정 등에 대한 세부 문서를 제시해야 하며, 폐기물 발생용량 산정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해 달라”라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재해 분야로는 도시계획상 해양특구로 지정된 전곡항의 폐기물매립지 지정에 따른 주민 민원 발생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라는 의견, “폐기물 침출수에 우수가 유입될 경우 엄청난 침출수량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라는 의견, “기반암에 대한 치수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라는 의견, “악취에 대한 민원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라는 의견도 포함되어 있었다.

 

 

전순득 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원장은 “우리 의지는 반대밖에는 없다. 국회에서 산업폐기물에 대해서 8월 29일 토론회를 한다. 적극 참여 할 것이다. 주민이 반대하면 절대로 폐기물 매립장은 들어 올 수 없다. 시도의원, 국회의원 역할이 남았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라고 발언했다.

 

 

홍종국 전곡산단기업인협의회장은 " 자식 같은 경찰들 아침부터 고생하는데, 이것은 최태원 회장의 잘못이다. 최태원 회장이 이 일을 계속 추진하면 백만 시민이 SK 기름을 안 넣을 것이다. 자식들 매립장 근처에 일 시키겠나? 폐기물 매립장 근처는 취직이 안된다. 데모하는데 관리자는 나와보지도 않는다. 관리자도 부모님이 있을 것이다. 기업인으로서 환경 좋은 데서 SK 처럼 회사 키우고 싶다. 최태원 회장이 진짜 매립을 하고 싶으면 SK 선산 부지에다 묻으라. 오늘 86세 되신 어르신도 오셨다. 내 손주한테 좋은 땅 물려 주려고 온다고 하셨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최태원은 당장 철회하라. SK는 당장 서신면에서 물러가라" 라고 발언했다. 

 

 

유병필 전곡산단대책위 부위원장은 “고향 죽이는 폐기물 사업을 당장 철회하라. 지정 폐기물 매립장이 바다에서 불과 400 미터이다. 악덕 기업 SK는 매립장 사업 포기하라. 목숨 걸고 SK 불매 운동 할 것이다.” 라고 발언했다.

 

 

화성 시민의 힘 김용 대표는 “SK는 화장실도 못쓰게 한다. SK 홈페이지 가면 ESG 경영한다고 한다. 매립장 사업이 환경 세탁, 그린 워싱이다. 외국가면 범죄행위이며, 벌금 물고 구속된다. 우리의 고향 반드시 지키겠다. 돈에 환장 했다고 해도 할 일이 있고 안 할 일이 있다. 최태원 회장은 각성하라. 우리의 고향 우리가 지켜야 한다. SK가 화성의 폐기물을 처리 하는 것인가? 돈 벌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송옥주의원실 백승재 보좌관은 “SK는 글로벌 기업이다. 해양특구로 지정 예정인 아름다운 곳에 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는 것인가? 결코 두고 볼 수 없다. 우리의 생존권을 위해서 끝까지 막아내야 한다. 73년도 장학퀴즈 SK의 멋진 프로젝트였고, 과거에는 선망하는 기업이었다. 지금 현실은 어떤가? 피터지는 심정으로 구호를 외치겠다. SK는 폐기물 매립장을 중단하라.” 라고 발언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강종필 사무국장은 “산단 내 일반폐기물만 매립하기로 했었다. 해양 관광지, 국가지질공원인 서신에 지정 폐기물 매립장이라니, 바다 멸종 위기종도 보호해야 한다. 마지막 심의는 부결이 되야 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집회 도중 SK 본사에서 화장실 개방을 하지 않아 기본권 침해라며 집회에 참석한 박용옥 회장의 항의가 있었다.

 

 

집회 직후 버스가 도착하기 전 잠깐 성주테크 (주) 사장, 전순득 위원장과 홍종국 회장의 면담이 있었다. 전순득 위원장은 “8월 29일 국회 토론회에도 참가 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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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