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오전 10시 향남에 있는 종합운동장 내 환경국장실로 취재를 하러 갔다. 비봉 지정폐기매립장 설명회 보충 취재 겸 관리천 수질 오염 사고 사후 대책에 관한 취재를 하기 위해서다. 오0홍 환경국장(구, 환경사업소 소장)은 기자가 준비해간 질문을, 전화로 담당 팀장을 불러내서 팀장에게 거의 답변을 하게 했다. 국장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면 환경국의 수장이자 컨트롤 타워로서, 거의 대부분의 질문을 감당 해야 할 것이다. 모르는 사안이 있을 때 실무 팀장을 부르는 것이 맞지, 담당 팀장에게 답변을 미루는 것이 환경국장의 태도가 맞는가? 환경국장은 그 자리에 왜 앉아 있나? 화성의 환경 최전선에 앉아 있는 사람은 화성시의 환경을 보호하고, 화성시민의 안전을 생각하고, 모든 사항에 대해 기민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최소한 기자 앞에서 담당변호사를 찾거나, 담당 팀장, 과장을 찾아 대신 답변하게 하는 것은 아주 실망스럽다.
게다가 국장에게 불려온 자원순환과 과장은 “왜 화성시를 의심해요?”라고 말하고, 취재 후 일어나며, 기자가 면전에서 노트북을 열고, 취재 한다고 ‘취조 받는 기분이라고 기분 나쁘다’라며 말하고 일어났다. 기자가 수첩에다 쓰면 괜찮고, 노트북을 쓰면 기분 나쁜가? 기자 면전에서 공무원이 ‘취조 받는 기분이라고 기분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이 정상인가? 본인이 떳떳하면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발로 뛰는 기자 앞에 성실히 답변하면 될 일이다. 나는 국장을 만나러 간 것이지 과장을 만나러 간 것이 아니다. 과장을 부른 것은 국장이다. 왜 기자 탓을 하나? ‘질문지를 미리 달라’는 요청에 ‘그러겠다’라고 대답했지만, 산림휴양과로 요청한 서류가 함흥차사니 환경국으로 직접 찾아 간 거 아닌가? 도대체 어떤 부분이 불편하다는 것인지 나는 아직도 이해불가다. 산림휴양과에서는 아직도 서류가 안왔다. 환경국은 요청한 서류 좀 빨리 달라. 그래야 기사를 쓸 거 아닌가?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