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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출발을 알리는 ‘배정수 호’의 성공적인 항해를 기원합니다

박상희가 만난 사람 人터뷰 -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9대 화성시의회 후반기 일정이 7월 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미담플러스 창간 1주년을 맞이하여 화성시의회 배정수 의장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공식 첫 인터뷰를 ‘미담플러스’로 선택해 주신 배정수 의장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 하겠다’라며, 앞으로는 ‘의장이 아닌 동료 의원께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하시는 모습을 보며, 배정수 의장의 배려 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힘찬 출발을 알리는 ‘배정수 호’의 성공적인 항해를 기원합니다./ 편집자주

 

 

9대 화성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어떻게 화성시의회를 이끌어 가실 것인지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축하에 앞서 아리셀 화재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선 선 후배 동료 의원님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소임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고민이 앞서기도 한다.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도 있다. 지방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이라는 그릇에 담아내는 역할을 한다. 거대한 담론보다는 시민의 삶에 직결되는 세심한 정책을 통해 시민 일상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마음으로 시민의 진솔한 바램과 요구를 파악하겠다. 살기좋은 화성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의회는 한 두명의 사람이 아닌 집단적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곳이니만큼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 무엇보다 25명 의원 전체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중심을 잘 잡고 역할을 다하겠다. 25명의 의원의 대장이 아닌 대표로서 의원님들의 의정 생활을 뒷받침하고 민의를 대변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본인만의 정치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대부분 사람이 그렇듯 처음부터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다. 다양한 사회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지역 현안을 마주했고,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직책을 맡게 되고, 나아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기회가 많겠다’라는 생각에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

 

감사하게도 뜻을 함께해 주시는 분이 계셨고, 그분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정치인은 봉사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화성시의회 의장이 되었지만,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정치인은 권력이나 탐욕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봉사하는 정신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의장이지만 지금도 그런 생각으로 의정 생활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봉사할 때 봉사하는 사람도 물론 즐겁겠지만 하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 시의원은 그 대상이 시민이므로 결국 시민이 행복해야만 시의원의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떤 예산을 쓸 때 한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혜택은 복지가 아니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보는 정책을 끌어내기 위해서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을 해야 한다.

 

특례시를 앞둔 화성시에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6개월 정도 후 2025년 1월,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특례시 전환 이후 변화를 준비하면 늦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100만 인구 달성 후 2년의 유예기간이 있는 것이고, 그 기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준비 안된 상태에서 특례시로 전환된다면 이름만 특례시일 뿐이지 실질적인 혜택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릴 수가 없다.

 

화성시의회는 이미 지난 1월, 경기도의회와 용인특례시의회를 방문하여 100만 화성특례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벤치마킹과 토론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작년에 25명 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화성특례시의회 준비연구회’ 연구단체를 출범했다. “조직진단 및 기능강화”, “행정”, “신청사 준비 및 의회 아카이브” 총 3개 분과로 나누어 전문성 있는 100만 특례시의회로 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처럼, 화성시의회는 화성특례시의회 출범에 맞추어 필요한 정책을 구상하고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는 동시에, 화성시민의 삶에 직결되는 정책구상과 연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화성시의회가 화성시특례시의회로 이름이 바뀐다.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백만 특례시로서 연구하고 정책에 녹여 시민께 돌려드리는 것이 시의회의 할 일이다”라고 생각한다.

 

화성시의회에서 열심히 활동하셔도 시민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어떻게 의회의 활동을 알릴 것인가요?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한다 해도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의원들을 직접 대면할 일이 많이 없고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계신 부분이 많다. 그래서 의회 홍보를 강화해 언론 보도자료를 꾸준히 내고 있으며, 유튜브, 소셜미디어를 통한 의정활동 홍보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또한 회기 중 모든 의정활동은 화성시의회 홈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모두 볼 수 있다. 정리된 회의록도 바로 찾아볼 수 있다. 더 많은 시민께서 지켜봐 주시고 ‘시의원이 이런 일을 하는구나’라는 걸 보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2018년 초선 되기 전부터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 봉사활동 등 모든 일을 사진과 내용을 적어 저장했다. 작년 OO일보 'OO의정대상'에 자료 신청 할 때 책 한 권 분량으로 자료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당장 시민의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눈에 띄면서 해야 할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은 있다. 그럴 수 있도록 화성시민 여러분께서 시의원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화성시민께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최근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로 돌아가신 희생자나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안팎으로 엄중하고 어려운 시기에 의장에 선출되어 무거운 마음이 있다. 102만 화성시민 여러분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시민의 관심과 격려는 늘 힘이 된다. 화성시가 더 편안한 곳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고, 한 사람의 생각보다는 여러 사람의 생각이 어우러져야 시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러니 잘못 한 것이 있으면 따끔하게 말씀해 주시고, 잘한 것이 있으면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린다.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 경청하여 더 나은 화성시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미 벌어진 일은 너무 슬픈 일이지만,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를 극복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화성시가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긍정적인 무엇인가를 보여 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있다. ‘시장님께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시지만 또 의회 차원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서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도 드는데 의장님 생각은 어떠신가?

 

아리셀 화재 사고가 나고 정명근 시장 및 시의원 모두 현장에 가서 정말로 안타까운 마음에 현장을 지켜봤다. 하루 빨리 수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아마 똑같을 것이다. ‘분향소를 본청에 차리면서 우리 화성시에서는 나름대로 준비하고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입장이었을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공직자의 많은 수고와 노력이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협의 과정이 남은 거라고 본다. 국장이나 과장을 통해 진행상황을 다 듣고 있다. 무엇인가 결정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텐데 아직 시의원님들과 상의는 못해봤다. 우리 의회 차원에서도 시민의 대변자로서 뭔가 역할을 해야 되는데 시장님과 통화를 해서 중간책을 찾아 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그런 생각은 있다. 이 자리에 앉아 있다고 모른척 하고 있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서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휘지 않는 펜’ 지역 언론 창간 1주년 미담플러스에도 힘이 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지 못하는 것을 대변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언론을 신뢰한다. 그래서 언론의 올바른 역할은 나날이 중요해 지고 있다. 언론은 긍정적인 기사든, 부정적인 기사든 바로 정확하게 시민들게 알려 줄 의무가 있다.

 

또한 소외된 사회계층의 약자를 대변하고 시민 사회의 의견을 모아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은 화성시 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민주적인 여론 형성 과정이 이뤄지도록 화성시 전체를 아우르는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는 미담플러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휘지 않는 펜’ 의 슬로건처럼 굽히지 않으며 미담플러스라는 이름처럼 미담이 끊이지 않는 지역대표 신문이 되길 바란다.

 

창간 1주년이 된 것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100주년까지 꾸준히 지역신문의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바란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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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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