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유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봉담병·기배·화산)이 화성시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9월 12일, 제235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을 보장해야 할 보도 위 안전시설물들이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일갈하며, 보도 위 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에 대한 시 행정의 무관심과 안일함을 지적했다.
유 의원의 이날 발언은 지난 4월, 시민 A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대기선에 사람 키보다 낮게 설치된 교통단속용 무인장비 시설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 했다는 민원이 제기(2024.6.6자, 봉담지역 커뮤니티 및 미담플러스) 되자,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문제점 파악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민원이 제기된 현장은 B대형마트 봉담점을 나와 기안동 방면으로 향하는 횡단보도 대기선으로 교통단속용 무인장비와 전신주, 신호제어기 등이 진입로 중앙에 위치하여 보행자의 통행을 가로막고 있었으며, 현재는 신호제어기가 횡단보도 대기선 밖으로 이전 설치된 상태이다.
유 의원은 발언 말미에 “보도는 보행자의 공간이자 보행자의 권리이며, 누구나 안전하고 걷기 편한 도시의 조성은 시대적 사명감이다”라며,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의 수립과 내실 있는 위원회 운영 ▲보도 위 시설물의 설치 및 이설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상위 법령과 관련 지침 등에 근거한 시설물 유지관리 방안 마련으로 화성시 지역맞춤형 보행안전 정책 실현을 주문했다.
박상희 기자